[전기신문] 서울 경희의료원 전력설비 교체공사 현장을 가다

(지금 현장에서는)서울 경희의료원 전력설비 교체공사 현장을 가다

' 병원 리모델링 전기공사로는 최대 규모 '            ' 많은 활선공사에도 무재해 목표 달성 '            ' 병원 정상가동 영향 없도록 민원 최소화 ' 

' 지하 87m 전력구 신설공사 성공 뿌듯 '            ' 병원 리모델링 전기공사 수요 확대 추세 '          ' 경희의료원 현장, 타 병원서도 벤치마킹 '

 

 

■ 인터뷰- 남찬우 시공협력업체(참빛파워텍) 대표
“병원 리모델링공사 모범 돼 뿌듯”

 

“환자가 입원해 있고 진료 및 각종 임상실험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케이블 간선 교체, 분전반 속판 교체, 변전실 이설 등을 진행하다보니, 단 한 번의 차단기 오조작으로도 환자에게는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활선작업이 많은데다, 공간도 협소해 작업 여건도 매우 열악했습니다. 또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한 민원도 고려해야 했고요. 이러다 보니 작업시간도 오래 걸렸죠. ”
남찬우 참빛파워텍 대표는 이번 전기공사를 직접 수행하면서 경험한 어려움을 이같이 설명했다.
남 대표는 어려운 여건인 만큼 고품질 완벽시공으로 병원 운영에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활선공사가 이렇게 대규모로 진행되는 민간 전기공사는 매우 드뭅니다. 병원 리모델링 공사로는 최대규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다른 병원의 리모델링공사는 건축파트가 주도하는 반면, 이번 공사는 전기가 모든 공사를 주도했습니다. 그런 만큼, 다른 병원에서도 많이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남 대표는 “전력설비 이설작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부담이 대단했는데 마무리 시점에서 완성품을 보니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의료원은 현재 전력설비 교체공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2015년 3월 시작한 공사는 12월말 현재, 2016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최종 점검 및 인수인계 작업이 한창이다. 지하 2층 신규 변전실은 대단위 수배전반으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기존 변전실은 철거작업을 거의 마친 상태다. 
이번 경희의료원 변전실 리노베이션 공사는 계약금액이 약 130억원에 달한다. 민간부문 전기공사 단일공정으로는 대형 공사이며 특히 병원 전기설비 리모델링 공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현장을 찾은 기자를, 박희성 현장소장(GS네오텍 전력사업팀 부장)은 지하2층 신설 변전실로 안내했다.
수전용량 9000kW, 22.9kV 2회선 수전, 3000kVA급 변압기 3대 상시운전, 비상발전기 2대(1750kW, 1150kW), UPS 2조(300kVA, 500kVA)..... 주요 설비에 대해 꼼꼼히 설명해 주었다.
식당으로 이용하던 공간을 변전실로 개조한 만큼 구조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층고가 낮고 공간이 협소해 고압수전반은 GCB를 채용해 부피를 줄였으며 천장 케이블트레이 공사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변전실 공사가 완료된 상태여서 시공현장을 표현하기에는 여운이 남는다고 하니, 박 소장은 최고 난공사였던 신설 전력구로 안내했다.
지하2층 비트에서 바닥 출구를 열고 철제 사다리를 타고 2~3미터를 내려가니 케이블트레이로 가득 찬 전력구가 나타났다. 
신설 전력구는 병원 지하를 관통해 길이 87미터, 폭 2.2미터, 높이 2.4미터 크기로서, 좌우에 나란히 6단씩 케이블트레이가 설치돼 있고 그 위에 고압 케이블이 포설돼 있었다. 
기존 구내 케이블트레이로는 전체 배선이 불가능해 짐에 따라 병원 지하에 전력구를 새롭게 굴착한 것이다. 첨단 특수공법인 ‘기존기초의 단면증설과 압입말뚝을 이용한 기초 보강공법’을 적용했다고 한다. 터널 굴착과 유사하게 구멍을 파 나가면서 압입말뚝으로 구조물 하중을 신속하게 보강해 나가는 방식이다. 
좁은 공간에서의 케이블을 포설하는 전기공사는 물론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하고 중량물을 설치하는 건축공사, 기계설비공사, 청정소화 약재를 포함한 소방설비공사가 종합적으로 수행되는 복합 공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전기파트에서 전기, 건축, 기계, 소방 복합공정을 성공리에 총괄 완수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큰 자부심이이라고 박 소장은 덧붙였다.
공학적 문제 뿐 아니라, 병원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야 했다는 것도 큰 어려움이었다고 강조했다. 
진동과 먼지를 최소화해 환자 진료와 내방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아야 했다. 때문에 휴일과 야간에 공사가 많이 진행됐다. 
게다가, 지난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공사기자재 입·반출이 어려워져 부득불 공기가 1개월 남짓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좁은 공간에서 고난이 복합공정을 수행했다니...작업자들의 노고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경희의료원 시설팀 관계자는 이번공사는 대부분이 활선작업이었음에도 감전사고 하나 없이 성공리에 마무리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병원설비를 정상적으로 운전하면서 전기실을 신설하고 간선을 절체하고 분전반, MCC반 등 기존 노후 설비를 교체·철거해야 했으며, 또 충전부 근접작업은 물론 무정전작업으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까지 무재해 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다고 박 소장은 설명했다.

전기·통신·소방공사 협력회사로 참여했던 참빛파워텍 남찬우 대표는 이번 경희의료원 전기공사는 다른 대형병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직접 방문해 시찰한 병원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건축전기분야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분야로 병원 공사다. 수술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 주요시설이 많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병원 리모델링 전기공사는 한층 난이도가 높다. 병원운영에 악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신축공사와 달리 활선공사가 많을 수밖에 없다. 국내 대형병원들이 점차 노후화되면서 리모델링 공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병원 리모델링 전기공사도 전기공사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으며 이번 경희의료원 공사는 앞으로 있을 유사 공사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란 게 남 사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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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봉 기자 yeokb@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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